제 82 편
결혼의 진화

 

. 세라핌의 우두머리


82:0.1 결혼―짝짓기―는 남녀의 구별에서 생겨난다. 결혼은 그러한 남녀 구별에서 사람의 반응적 적응인 반면, 가정생활은 그러한 모든 진화적이고 적응적 조정에서 비롯되는 총합이다. 결혼은 지속되고 있다; 그것은 생물학적 진화에 내재된 것은 아니지만, 모든 사회 진화의 기초이며, 따라서 어떤 형태로든 계속하여 존재하는 것은 확실하다. 결혼은 인류에게 가정을 주었고, 가정은 길고도 고된 진화의 투쟁 전체에서 더없는 영광스런 것이다.

82:0.2 종교, 사회, 교육 제도가 모두 문화 문명의 생존에 필수인 한편, 가족은 문명의 가장 핵심 부분이다. 어린아이는 가족과 이웃으로부터 삶의 대부분의 필수적인 것들을 배운다.

82:0.3 옛 시절의 인간들은 매우 풍부한 사회 문명을 소유하지 않았지만, 가진 것을 충실하게 효과적으로 다음 세대에 넘겨주었다. 그리고 너희는 과거의 대부분의 문명들이 다른 제도적 영향의 최소만을 가지고 계속해서 진화해왔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오늘날 인류는 풍부한 사회적, 문화적 유산을 소유하고 있으며, 이는 현명하고 효과적으로 다음 세대에 전해져야 한다. 교육 제도로서의 가족은 유지되어야 한다.

1. 짝짓는 본능

82:1.1 남자와 여자 사이에 성격 차이에도 불구하고, 성(性)적 충동은 종의 번식을 위해 그들이 함께 하는 것을 보장하기에 충분하다. 이러한 본능은 인간이 나중에 사랑, 헌신, 그리고 부부간의 충성이라고 불리는 것의 많은 부분을 체험하기 훨씬 전에 효과적으로 작용했다. 짝짓기는 선천적인 성향이고, 결혼은 그것의 진화적인 사회적 반향이다.

82:1.2 성적인 흥미와 욕망은 원시인들의 열정을 지배하지 않았다; 그들은 단지 그것을 당연하게 여겼다. 모든 번식하는 체험 전부가 상상으로 아름답게 치장되지 않았다. 보다 고도로 문명화된 사람들의 전적인 성적 열정은 주로 인종 혼합에 기인하며, 특히 놋 종족과 아담 종족의 진화적 본성을 자극하는 곳에서 특히 그러했다. 그러나 이 안드 종족의 유산은 진화 종족들이 아주 조금 흡수되었기 때문에 동물적 열정에 대한 충분한 자제력을 제공하지 못했으며, 그래서 더 예민한 성 의식과 더 강한 짝짓기 충동에 의해 촉진되고 자극되었다. 진화 종족 가운데, 홍인이 가장 높은 성(性) 규율을 가지고 있었다.

82:1.3 결혼과 관련된 성(性)의 규제는 다음을 나타낸다:

1. 문명의 상대적 발전. 문명은 점점 더 유용한 경로와 풍습에 따라 성욕이 만족되어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2. 어느 인종에나 들어 있는 안드 혈통의 분량. 그러한 집단들 사이에서 성(性)은 신체적, 정서적 본성 모두에서 최고와 최저 모두를 표현하게 되었다.

82:1.6 산긱 종족들은 정상적인 동물적 열정이 있었지만, 이성의 아름다움이나 육체적 매력에 대한 상상력이나 감상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오늘날 원시 인종에서도 성적 매력이라고 불리는 것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혈통이 섞이지 않은 이 종족들은 분명한 짝짓는 본능이 있지만, 사회적 통제가 필요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정도로 성적 매력을 충분히 느끼지 않았다.

82:1.7 짝짓기 본능은 인간의 지배적인 육체적 원동력 중 하나이다; 그것은 개인의 만족을 가장하여 이기적인 인간을 효과적으로 속여, 개인의 편의와 책임으로부터의 개인적 자유보다 종족의 복지와 영속성을 더 높게 두는 하나의 감정이다.

82:1.8 하나의 제도로서 결혼은, 초기 시작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자아를 존속시키려는 생물학적 성향이 사회에서 진화한 것을 묘사한다. 진화하는 인종이 영속하는 것은 종족의 이 짝짓는 충동이 존재함으로 확실하게 되며, 이 욕구는 쉽게 말해서 성적 매력이라고 부른다. 위대한 이 생물학적 욕구는 온갖 종류의 관련된 본능과 감정, 그리고―육체적, 지적, 도덕적, 사회적―관례를 충동하는 중심이 된다.

82:1.9 야만인에게는 식량 공급이 강력한 동기였지만, 문명이 풍부한 식량을 보장할 때, 성적 충동은 지배적인 충동이 되어 사회적 규제가 필요하다. 동물의 경우, 본능의 주기가 짝짓기 성향을 통제하지만, 인간은 매우 자기 통제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성욕이 전적으로 주기적인 것이 아니다; 따라서 사회가 개인에게 자기 통제를 부과하는 것이 필요하다.

82:1.10 고삐가 풀리고 지나치게 탐닉할 때, 인간의 어떤 감정이나 충동도, 이 강력한 성욕만큼 많은 해독과 슬픔을 낳지는 않는다. 사회의 규제를 위해 이러한 충동을 지능적으로 굴복시키는 것은 문명의 실체를 가늠하는 최고의 시험이 된다. 자아 통제, 거듭된 자아 통제는 진보하는 인류의 끊임없이 증가하는 요구이다. 비밀, 불성실, 위선은 성(性) 문제를 어렵게 할 수도 있으며,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으면, 윤리가 향상되지 않는다.

2. 제한하는 금기

82:2.1 결혼의 진화에 대한 이야기는 단순히 사회적, 종교적, 시민적 제약을 통한 성(性) 통제의 역사일 뿐이다. 본성은 개인을 거의 인식하지 않는다; 소위 도덕이라고 불리는 것을 인식하지 않는다; 단지 종의 번식에만 관심이 있을 뿐이다. 본성은 강제적으로 번식을 주장하지만, 사회가 해결해야 할 결과적 문제를 무관심하게 방치해 진화 인류에게 늘 존재하는 중대한 문제를 만들어낸다. 이 사회적 갈등은 기본적인 본능과 진화하는 윤리의 끝없는 전쟁으로 이루어져 있다.

82:2.2 초기 종족들 사이에서는 남녀 관계에 대한 규제가 거의 없었다. 이 자유로운 성(性)관계 때문에 어떤 매춘도 없었다. 오늘날 피그미 족과 다른 후진 집단은 결혼제도를 가지고 있지 않다; 이들 민족에 대한 연구는 원시 인종에 따른 단순한 짝짓기 풍습이 드러난다. 그러나 옛 종족들 모두, 그들 시대의 풍습의 도덕 수준에 비추어서 연구하고 판단해야 한다.

82:2.3 그러나 자유로운 성관계는 지독한 야만 수준보다 평판이 결코 더 좋은 적이 없었다. 사회 집단들이 비로소 형성되기 시작한 순간, 결혼 규정과 결혼에 대한 제약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처럼 짝짓기는 거의 완전히 자유로운 성관계로부터 비교적 완전히 성(性)을 제한하는 20세기 수준까지, 여러 번 과도기를 거쳐서 진보해 왔다.

82:2.4 부족 발전의 초기 단계에서는 관습과 제한적인 금기가 매우 조잡했지만, 그들은 성별을 구분하게 했고―이것은 평온, 질서, 근면함―결혼과 가정의 긴 진화가 시작되었다. 성별에 따른 복장ㆍ치장, 종교 관행에 대한 관습은 이 초기의 금기에 기원이 있었고, 이 금기는 성(性)의 자유의 범위를 명확히 정하고, 따라서 결국 악덕ㆍ범죄ㆍ죄의 개념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중요한 축제 날, 특히 5월제에는 성(性)에 대한 어떤 제한도 중지하는 것이 오랫동안의 풍습이었다.

82:2.5 여자는 언제나 남자보다 더 엄격한 금기에 지배되었다. 초기의 풍습은 남자와 마찬가지로, 결혼하지 않은 여자에게 같은 정도로 성(性)의 자유를 주었지만, 아내가 남편에게 충실하는 것이 아내에게 반드시 요구되었다. 원시의 결혼은 남자에게 성의 자유를 크게 줄이지 않았지만, 아내에게 더 많은 성의 자유를 금했다. 결혼한 여자들은 반드시 머리 장식, 옷차림ㆍ베일ㆍ은둔ㆍ치장ㆍ반지와 같이 그들 스스로 구별되는 어떤 표시를 항상 지니고 있었다.

3. 옛날의 결혼 풍습

82:3.1 결혼은 인간의 끊임없는 번식―자기를 퍼뜨리는― 생물학적 긴장에 대한 사회적 유기체의 제도적 반응이다. 짝짓기는 보편적으로 자연스럽고, 사회가 단순한 것에서 복잡한 것으로 진화하는 동안, 그에 따라서 짝짓기 관습이 진화했으며, 이것이 결혼제도의 시초이다. 사회의 진화가 풍습이 생기는 단계까지 진보하는 곳은 어디에나, 결혼이 진화된 제도로서 발견될 것이다.

82:3.2 결혼에는 두 가지 뚜렷한 영역이 존재해 왔고, 항상 그럴 것이다; 풍습들, 짝짓기의 외적인 측면을 규제하는 법률, 그리고 그 밖의 남자와 여자의 비밀스럽고 개인적인 관계. 개인은 항상 사회에 의해 강요된 성(性) 규제에 대해 반항해왔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이 성 문제의 원인이다: 자아 유지는 개인적이지만 집단에 의해 수행된다; 자아 보존은 사회적이나 개인의 충동에 의해 확보된다.

82:3.3 모든 인종에서 알 수 있듯이, 존중받을 때, 풍습은 성(性) 충동을 억제하고 통제할 수 있는 충분한 힘을 가지고 있다. 결혼의 기준은 언제나 풍습의 현재 힘, 그리고 국가 정부의 기능이 제대로 작용함을 가리키는 참다운 지표였다. 그러나 초기에 있던 성(性) 및 짝짓기에 관한 풍습은 일관성이 없고 조잡한 규율이었다. 부모ㆍ아이들ㆍ친척ㆍ사회 모두가 상반된 이해관계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증진시키고 실천한 종족들은 자연스럽게 더 높은 단계로 진화했고, 더 많은 수가 살아남았다.

82:3.4 원시 시대의 결혼은 사회적 지위를 얻으려고 치르는 값이었다; 아내를 소유하는 것은 탁월의 표시였다. 야만인은 결혼하는 날을 책임감과 성년기에 들어가는 표시로 여겼다. 한 시대에는 결혼을 사회에 대한 의무로 여겼고, 다른 시대에는 종교적 의무로, 또 다른 시대에는 국가에게 시민을 제공하기 위한 정치적 요구로 생각되었다.

82:3.5 초기의 많은 부족은 훔치는 공적을 결혼 자격으로 요구했다. 후일의 민족들은 그렇게 침공하여 약탈하는 것을, 운동 경쟁과 겨루는 경기로 대체했다. 이 경기에서 이긴 자에게는 1등상―그 계절에 신부들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여자―를 주었다. 머리 사냥꾼들 사이에서, 젊은이는 적어도 머리 하나를 소유할 때까지 결혼해서는 안 되었다. 하지만 그러한 두개골은 때때로 살 수 있었다. 아내 사들이기가 줄어들자, 수수께끼 시합에 의해 아내를 얻게 되었고, 이것은 여전히 흑인의 많은 집단 사이에서 남아 있는 풍습이다.

82:3.6 진보하는 문명과 함께, 어떤 부족들은 남자들이 겪는 어려운 결혼 시험을 여자들의 손에 넘겼다. 이처럼 여자들은 그들이 선택하는 남자를 유리하게 만들 수 있었다. 이 결혼 시험은 사냥과 투쟁, 그리고 가족을 먹여 살리는 능력을 포함했다. 신랑이 적어도 1년 동안 신부의 가족에 들어가서, 거기서 살고 수고하며, 그가 얻으려고 하는 아내를 가질 자격이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 오랫동안 요구되었다.

82:3.7 아내의 자격은 고된 일을 해내고 아이를 낳을 수 있는 능력이었다. 아내는 농사일의 어떤 부분을 주어진 시간 안에 해내는 것이 요구되었다. 결혼하기 전에 아이를 낳으면, 그 여자는 더군다나 값이 있었다; 이렇게 그 여자의 출산이 보장되었다.

82:3.8 옛날의 종족들이 결혼하지 못한 것을 창피나 죄라고까지 여겼다는 사실은 자녀 결혼의 기원을 설명한다. 또한 미혼자는 영혼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믿음이었고, 이는 성에 따라 출생 시에도, 때로는 출생 전에도 자녀 결혼에 대한 추가적인 동기부여가 되었다. 옛 사람들은 죽은 자도 반드시 결혼해야 한다고 믿었다. 최초의 중매인들은 죽은 사람들의 결혼을 협상하기 위해 고용되었다. 부모는 이 중개인들이 죽은 아들과 다른 가족의 죽은 딸을 결혼시키도록 주선하곤 했다.

82:3.9 후일의 종족들 사이에서는 사춘기가 결혼하는 보통 나이였으나, 문명의 진보에 비례해서 결혼하는 나이가 늦어졌다. 사회의 진화에서 일찍부터 특이한 독신 계급의 남자와 여자들이 생겨났다. 정상의 성욕이 얼마큼 모자라는 개인들이 이 계급을 시작하고 유지했다.

82:3.10 많은 부족이 신부를 그 남편에게 주기로 된 날 바로 전에, 통치 집단의 구성원들에게 신부와 성관계를 가지도록 허락했다. 이 사람들은 각자 소녀에게 선물을 주곤 했으며, 이것이 결혼 선물을 주는 관습의 기원이었다. 어떤 집단에서는 젊은 여자가 자기 지참금을 벌 것이라 기대하였고, 이것은 신부를 전시하는 방에서 신부가 성교 서비스에 대한 값으로 받은 선물로 이루어졌다.

82:3.11 어떤 부족들은 젊은 남자를 과부와 늙은 여자에게 결혼시켰고, 나중에 홀아비가 되었을 때, 젊은 여자와 결혼하도록 허락하곤 했다. 이렇게 해서, 그들이 표현한 대로, 그들의 생각에 두 젊은이가 짝짓도록 놓아둘 경우처럼 양쪽 부모가 바보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다른 부족들은 짝짓기를 비슷한 나이 또래로 제한했다. 근친상간 사상이 처음 생겨난 것은 특정 연령 집단에 위한 결혼의 한계였다. (인도에서는 지금도 결혼에 대한 나이 제한이 없다.)

82:3.12 어떤 풍습 밑에서는 과부를 크게 두려워했고, 과부는 남편의 무덤에서 죽음을 당하든지 자살하도록 허락되었는데, 이는 그들이 배우자와 함께 영의 나라로 간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남편이 죽은 것은 거의 변함없이, 살아 있는 과부의 탓으로 돌렸다. 어떤 부족들은 과부를 산 채로 태웠다. 한 과부가 계속해서 살면, 대체로 재혼을 인정하지 않았으니까, 그 여자의 인생은 계속 애도하고, 견딜 수 없게 사회의 제한을 받는 인생이었다.

82:3.13 옛 시절에는 오늘날 부도덕한 것으로 간주되는 많은 관습들이 장려되었다. 원시의 아내들은 남편이 다른 여자들과 정사를 벌이는 것을 크게 자랑으로 여기는 일이 드물지 않았다. 소녀에게 순결은 결혼에 큰 걸림돌이었다; 결혼하기 전에 아이를 낳는 것은, 남자가 아이를 낳는다고 확신했기 때문에 여자의 아내로서의 호감을 크게 증가시켰다.

82:3.14 많은 원시 부족들은 여자가 임신할 때까지 연습 결혼을 인가했으며, 아이를 가졌을 때 정식으로 결혼식이 거행되곤 했다. 다른 집단에서는 첫 아이가 태어나기까지 결혼식을 올리지 않았다. 아내가 아이를 못 낳으면, 그 부모가 여자를 돌려받아야 했고, 결혼은 취소되었다. 풍습은 모든 부부에게 아이를 가질 것을 요구했다.

82:3.15 이 원시의 연습 결혼은 전혀 방종과 비슷한 데가 없었다; 이것은 다만 진지한 생산력의 시험이었다. 계약하는 사람들은 생식 능력이 입증되자마자 영구하게 결혼했다. 현대 부부들이 결혼 생활이 온전히 만족스럽지 않으면 편리한 이혼을 염두에 두고 결혼하게 되는데, 그들은 실제로 일종의 연습 결혼에 들어가는 것이며, 이것은 그들보다 덜 개화된 조상들이 정직하게 모험하는 위치보다 한참 못미치는 결혼이다.

4. 재산 풍습 아래에서의 결혼

82:4.1 결혼은 항상 재산과 종교 둘 다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왔다. 재산은 결혼을 안정시켰다; 종교는 결혼에 도덕성을 부과했다.

82:4.2 원시의 결혼은 투자요, 경제적 투기였다; 그것은 바람피우기보다는 사업상의 문제였다. 옛사람들은 집단의 이익과 복지를 위해 결혼했고, 따라서 그들의 결혼은 그 집단, 그들의 부모와 장로들에 의해 계획되고 주선되었다. 그리고 결혼제도를 안정시키는 데 재산 증여가 효과적이었다는 사실은 결혼이 많은 현대인 보다 초기 부족들 사이에서 더 오래 갔다는 사실에 의해 증명된다.

82:4.3 문명이 발전하고 사유 재산이 점점 더 인정받게 되면서, 절도는 큰 범죄가 되었다. 간통은 남편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절도 행위로 인식되었다; 따라서 초기에 있었던 법규와 풍습에서 간통은 특별히 언급되지 않았다. 여자는 아버지의 재산으로서 시작했고, 아버지는 그의 권리를 딸의 남편에게 넘겨주었다. 모든 합법적 성관계는 이 기존 재산권에서 생겨났다. 구약 성서는 여자를 일종의 재산으로 다룬다; 코란은 여자들이 열등하다고 가르친다. 남자는 아내를 친구나 손님에게 빌려줄 권리를 가졌고, 이 관습은 아직도 어떤 종족들 사이에서 유행한다.

82:4.4 현대의 성(性) 질투는 선천적인 것이 아니다; 그것은 진화하는 풍습의 산물이다. 원시의 남자는 그의 아내를 질투하지 않았다; 그는 단지 자기 재산을 지키고 있었을 뿐이다. 부인에게 남편보다 엄격한 성관계 계정을 씌운 이유는 부인의 불륜에 혈통과 상속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문명의 진보 초기에 사생아는 평판이 나빴다. 처음에는 여자만 간통으로 처벌받았고, 나중의 풍습은 여자의 상대도 또한 체벌을 명했으며, 오랫동안 상처받은 남편이나 보호자인 아버지는 침해한 남자를 죽일 수 있는 완전한 권리를 가졌다. 현대인들은 소위 불문율 아래에서 명예 범죄를 허용하는 이러한 풍습들을 지니고 있다.

82:4.5 순결 금기는 재산 증대의 한 단계로 그 기원을 두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기혼 여성에게는 적용되었으나 미혼 여성에게는 적용되지 않았다. 후일에는 순결은 구혼자보다 아버지에게 더 요구되었다; 처녀는 아버지에게 상업적 재산이었다―그녀는 더 높은 가격을 받았다. 순결이 요구되면서 예비 신부를 위해 정숙한 신부를 제대로 기른 공로를 인정받아 신부비를 지급하는 것이 관행이었다. 일단 시작되었을 때, 여성 순결에 대한 이 생각은 처녀들을 사로잡아서 말 그대로 소녀들을 몇 년 동안 감금하는 것이 관습이 되었다. 그래서 더 최근의 기준과 처녀성 검사는 자동적으로 전문적인 매춘부 계층의 기원을 제공했다; 그들은 거절당한 신부들이었고, 신랑의 어머니들이 처녀가 아니라고 발견한 여성들이었다.

6. 종족의 혼합

82:6.1 오늘날 세상에 순수한 인종은 없다. 초기 및 초기 유색인종들은 세계에서 두 개의 대표적인 인종들, 즉 황인과 흑인만이 지속되고 있다; 심지어 이 두 인종들도 멸종된 유색인종들과 많이 섞여 있다. 소위 백인이라 불리는 인종은 대부분 고대 청인의 후손이지만, 아메리카 대륙의 홍인과 마찬가지로 다른 모든 인종과 다소 혼합되어 있다.

82:6.2 여섯 유색 산긱 종족 가운데, 셋은 1차이고 셋이 2차였다. 비록 1차 종족―청인ㆍ홍인ㆍ황인―이 여러 면에서 세 2차 종족보다 우월했지만, 이 2차 종족이 그들 가운데 상급 혈통을 흡수했더라면 1차 민족들을 어지간히 향상시켰을 많은 바람직한 특성이 있었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82:6.3 오늘날의 "반(半) 카스트", “잡종,” “튀기”에 대한 편견은 현대의 인종 교배가 상당 부분 해당 인종들의 극도로 열등한 유형들 사이에 있기 때문에 발생한다. 너희는 또한 같은 인종의 퇴화된 유형이 결혼했을 때 바람직하지 않은 자손을 얻는다.

82:6.4 만약 오늘날 유란시아의 인종들이 타락하고, 반사회적이고, 박약하고, 버림받은 종자들의 저주로부터 풀려날 수 있다면, 제한된 인종 통합에 대한 반대는 거의 없을 것이다. 그리고 만약 그러한 인종적 혼합이 여러 인종들 중에서 가장 높은 유형들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다면, 훨씬 더 적은 반대 의견이 제시될 수 있을 것이다.

82:6.5 우수한 이질 혈통의 교배는 새롭고 더 활력 있는 핏줄을 창조하는 비결이다. 이것은 식물ㆍ동물ㆍ인종의 경우에 참말이다. 혼혈은 활력을 증가시키고 생식 능력을 높인다. 여러 민족의 평균이나 우수한 층에서 종족의 혼합은, 북아메리카의 미국의 현재 인구에서 보다시피, 창조 잠재성을 크게 증가시킨다. 그러한 짝짓기가 낮거나 열등한 계층 사이에서 일어날 때, 오늘날 인도 남부의 민족들이 보여주는 것처럼, 창조성이 줄어든다.

82:6.6 인종 혼합은 새로운 특징의 갑작스러운 출현에 크게 기여하고, 만약 그러한 혼합이 우월한 혈통의 결합이라면, 이러한 새로운 특징 또한 우월한 특성이 될 것이다.

82:6.7 오늘날의 인종들이 열등하고 퇴화된 혈통으로 인하여 지나치게 부담을 받는 한, 대규모의 종족 혼합은 아주 치명적일 터이나 그런 실험에 대한 대부분의 반대는 생물학적 고려보다 사회 및 문화적 편견에 근거를 둔다. 열등한 혈통 사이에서도, 잡종은 흔히 그 조상들보다 낫다. 우성 인자의 기능 때문에, 혼혈은 종의 개선을 낳는다. 종족의 상호 혼합은 혼혈 속에서 바람직한 우성 인자가 더 많이 있을 가능성을 높인다.

82:6.8 몇천 년 동안에 일어났던 것보다, 지난 1백 년 동안에 유란시아에서 인종 혼합이 더 많이 일어나고 있다. 인간의 혈통을 이종 혼합하는 결과로서 생기는 심한 부조화의 위험은 크게 과장되었다. “혼혈아”의 주요한 문제는 사회적 편견 때문이다.

82:6.9 백인과 폴리네시아 인종 혼합에 대한 핏트케언 실험은 그 백인 남성과 폴리네시아 여성들이 꽤 좋은 종족 혈통이었기 때문에, 상당히 성공했다. 가장 높은 유형의 백인ㆍ홍인ㆍ황인 종족 사이에 서로 교배하는 것은 새롭고 생물학적으로 효과 있는 많은 특징을 즉시 낳을 것이다. 이 세 민족은 1차 산긱 종족에 속한다. 백인과 흑인의 혼합은 그들의 즉각적인 결과에서 그리 바람직하지 않으며, 그러한 흑백 혼혈의 자손은 사회와 종족의 편견이 이를 못마땅하게 보이게 만들려고 애쓰는 것처럼 못마땅하지도 않다. 신체적으로, 그러한 흑백의 혼혈은, 어떤 다른 면에서 조금 못하기는 해도, 인류의 훌륭한 표본이다.

82:6.10 1차 산긱 종족이 2차 산긱 종족과 혼합할 때, 전자가 희생되는 값으로 후자는 어지간히 개량된다. 작은 규모로―오랜 기간에 연장될 때―1차 종족이 2차 집단의 개량을 위해서 그렇게 희생으로 기여하는 데 심각한 반대가 거의 있을 수 없다. 생물학적으로 볼 때, 2차 산긱들은 어떤 면에서 1차 종족들보다 우수했다.

82:6.11 결국, 인종의 진짜 위험은, 인종 간 혼합의 어떤 위험보다도 다양한 문명인들의 열등하고 퇴화된 혈통들의 제한 없는 증식 속에서 발견될 것이다.

82:6.12 [유란시아에서 주둔하는 세라핌의 우두머리가 발표했다.]